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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만을 보았다" 후기

태후아빠 2015. 8. 22. 01:07

책을 다 읽고 나서 왠지 모를 따뜻한 마음이 든다.

  처음 책 제목을 접하고 행복의 정의에 대해, 돈과 행복과의 관계에 대해 말해 줄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건 나의 큰 착각 혹은 오해였다.

뭉크의 "절규" 중 일부

  이 책은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부분은 불행하게 자란 주인공이 엄청난 일을 저지르게 되는 이야기이다. 둘째부분은 주인공이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불쌍한 피해자가 지옥같은 삶을 살다가 결국 주인공을 용서하고 행복을 찾는 이야기이다. 해피엔딩.

  첫부분을 읽고 나서 책제목이 왜 행복만을 보았다인가 의아해할 정도로 내용은 눅눅하고 암울했다. 게다가 글의 제목들이 모두 얼마간의 돈이었다. 주인공의 직업이 손해사정인이라서 그랬을까? 그래서 돈과 연관된 인생의 고달픔, 돈과 행복과의 관계를 이야기 하려나 하고 생각했었다. 행복의 조건이 돈은 아니다라는 정도의 말을 하려나?

  하지만 끝까지 다 읽고 난 지금 왜 이 책의 제목이 "행복만을 보았다"인지 이해 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전혀 새로운 곳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자기가 저지른 사건때문에, 더욱 과거의 자신을 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 상처가 있는 사람들끼리 서로를 치유하는 모습.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피해자인 딸이 아빠를 용서하게되는 과정.(에라 모르겠다 스포 안할려고 했는데... 주인공이 딸을...)

  이렇게 주인공도 주인공의 딸도 치유받고 행복을 찾았다.

  행복은 행복만을 보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부족하고 암울하고 정말 지옥같은 상황에서도 행복을 보려고 한다면... 행복만을 본다면... 행복은 온다. 나에게 행복은 찾아온다. 다른 무엇보다도 행복의 조건은 내가 만드는 것이다.

  행복은 내가 나에게 줄수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다.

  꼭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