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ICC에서 바닷가로 수영하러 가는 날이었다. 태후는 여전히 들떠있고 용제는 해파리가 약간 두려운 모양이었다. 식초를 챙겨주었다. 걱정하지 말라고도 했다. 하지만 무서운 걸 어쩌겠나. ICC에 도착하니 다른 아이들도 해파리 이야기를 했다. 나에게도 같이 가냐고 물어본다. 그래 같이 갈게 ㅋㅋㅋ
등교길에 비가 잠깐 왔다. 비도 깨끗한 하와이는 무지게도 선명하다. 여러 모로 천국이다.
아이들을 등교 시키고 10층에 앉아서 여유를 즐겼다. 오늘은 자리에서 좀 일찍 일어나야 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1시까지 와야 하니까. 그런데 어제 Walmart에서 본 Google Smart TV Kit이 자꾸 생각났다. $49에 구글 홈 미니와 크롬캐스트를 살 수 있는데... 아직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거 같았다. Walmart에서 프로모션으로 $74짜리를 $49(세금 포함해서 $51.31)에 구입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태후 때문에 구글 홈 미니를 살까 고민했었는데 크롬캐스트까지 덤으로 준다니... 참기가 어려웠다. Walmart가는 길에서 가다 돌아서다를 반복했다. 없어도 삶에 지장은 없으나 있으면 좋을 것 같은... 지름신이 내렸다. 그래서 질러 버렸다. 벌써 몇번째 인가? 썬글라스, 옷, Smart TV Kit까지... 유용하게 쓰면 되겠지. 영어모드로 해놓고 태후 영어 공부도 시켜야 겠다.
집에 와서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고 다시 ICC로 갔다. 아이들은 밥을 먹고 옷을 갈아입은 채로 대기중이었다. 해파리 걱정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신나 했다. 자~ 이제 출~바알~~! Magic Island는 지난번에 갔던 Alamoana Beach 바로 옆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도보로 이동한다. 파트너 손 꼭 잡고.
방파제 같은 구조물이 있어서 파도도 없고 안전해 보였다. 가드에게 문의 하니 해파리도 없다고 했다. 다행이었다. 아이들은 물에 들어가 노는 무리와 해변에서 모래놀이 하는 무리로 나뉘었다. 태후는 당연히 물이고 용제는 물가에서 놀았다. 그러나 모래놀이를 했다.
태후의 생존 수영을 촬영했다. 해달 흉내도 냈다. ㅋㅋㅋ 모래가 많아 수중 촬영은 힘들었다.
물놀이가 끝나고 소금물을 씻고 잔디밭에서 몸을 말렸다.
아이들에게는 물놀이 만큼 좋은게 없나보다.
오늘도 즐거운 하와이 생활 마무리~~! 얘들아 오늘은 미역국이다. 내일은 치킨 외식이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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