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네시안 문화 센터. 개인적으로는 가장 가볼 만한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 우리 나라로 치면 민속촌 쯤 된다. 태평양의 작은 섬들에 흩어져있는 소수 민족들을 통틀어 폴리네시안이라고 하는데 이들의 문화와 전통을 간직하고 보여주는 장소다. 삶의 방식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정신(Spirit)과 문화, 전통 춤 들은 작은 공연들을 통해 고스란히 전하고 있다.

  웹사이트(www.polynesia.com)에서 전화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로 예약했다. 

  티켓 오피스에서 예약 번호를 확인하고 돈을 지불하면 티켓을 받을 수 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인증 샷!

  바닥에 있는 노란 꽃을 따라가면 티켓과 가방 확인 하는 곳. 중간에 팬던트 같은 것을 뽑는 기계가 있었는데 용제는 51센트가 있어서 꼭 해보겠다고 했다. 식사하고 나와서 야간 공연보러 가기 전에 정말 하나를 뽑았다. 용제 득템!

  꽤 넣은 대지에 각 부족 별 공연 및 체험 장소가 있다. 하나하나 돌면서 인증 샷!


  하와이, 통가, 사모아, 아오테아로아, 피지, 타히티로 구역을 나누어 각 민족들의 문화를 프리젠테이션 한다. 작은 공연들이 벌어지고 그들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하와이 훌라 춤도 배울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어서 인지 선하고 여유로운 문화를 가지고 있고, 자연에 대한 경외와 존경도 가지고 있는 문화들이다. 이곳에서 공연하고 있는 사람들은 실제 그 지역 출신들과 그 문화를 전수하고자 하는 학생들이다.

  그 중 가장 재미있는 것은 사모아 프리젠테이션(작은 공연들을 프리젠테이션이라고 한다.). 야자 열매를 가지고 재미있는 공연(야자유 짜기, 불 붙이기)도 하고 나무 타기도 짧게 보여 준다. 아.. 불쇼도 잠깐 한다.

  아오테아로아의 춤은 힘과 박력이 있다. 태후는 왜 자꾸 자기 몸을 때리냐고 한다. ㅋㅋㅋ

  하와이의 춤은 조용하고 정적이다. 보고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에 빠지게 만든다.(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수 있음 ㅎㅎ) 화려하지 않고 움직이지도 많지 않지만 그 고요한 움직임이 사람을 감동시킨다.

  카누도 탈 수 있는데 늦게 가서 체험해 보지 못했다. 아쉽...

  저녁시간이 되어 공연과 함께 제공되는 부페를 먹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 꽃 목걸이(Lei)도 걸어준다. 아이들은 공연이고 뭐고 먹느라 여념이 없다. 배가 고팠나 보다. ㅋㅋ 나도  맛있었다. 짱.

  드디어 메인 공연을 볼 시간이 되었다. 자리에 앉아 공연을 기다리는데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길래 $5을 주고 하나를 사서 아이들에게 줬다. 파인애플, 망고 등이 들어간 맛있는 아이스 크림이다. 역시 애들은 아이스크림.

  공연은 저녁 7시 부터 입장해서 7시 30분쯤 시작해 약 1시간 20분 정도 이어진다. '생명의 숨결: HA'. 이름 모를 곳의 위험한 밤에 태어난 '마나'라는 아이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에 괌 PIC에서 봤던 공연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각 부족(?)들이 순서 대로 춤과 공연을 보여주는데 스토리와 잘 엮어서 자연스러우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보여줬다. 하와이 오면 이거 꼭 보길 권한다. 중간에 전쟁 씬과 불쇼도 있는데 아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부분이었다. 너무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공연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영상이 없다.

  티켓 하나로 3일이내 재 입장이 가능하지만 우리는 오늘 밖에... ㅠㅠ 내일은 다른 일정이 있고 모래는 학교에 가야 한다. ㅠㅠ

  밤 늦게 끝나서 아이들은 돌아오는 내내 차에서 잠을 잤다. 나도 피곤했지만 운전대를 잡고있으니... 오자 마자 양치를 시키고 재웠다. 평소에는 잠자기 싫어 했는데... 여기에 쓰는 글 하나하나 읽어줘야 잤는데... 오늘은 그대로 골아떨어졌다. ㅋㅋㅋ

  내일은 더 힘들 수 있다. 푹 자고 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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